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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의 명소 ‘드림웨딩&뱅큇홀’ 7년만에 문 닫는다

-윌셔가의 부동산 시세 폭등으로 재계약 포기

2017-10-23

LA한인타운의 명소 ‘드림웨딩&뱅큇홀’ 7년만에 문 닫는다

-‘제이미슨 프라퍼티’측의 2배로 올린 리스 재계약 요구조건에 큰 부담
- 한인타운 윌셔가의 부동산 시세 폭등으로 재계약 포기

2017년 10월23일

[유정신보=LA] 심흥근 기자 (inchon7080@gmail.com)



LA 한인타운의 첫 결혼식 전문 연회장인 ‘드림웨딩&뱅큇홀’ (Dream Wedding & Banquet Hall - 대표 심진)이 개장 7년만에 이달 말 문을 닫는다. 미주최대 한인부동산 개발사로 알려진 ‘제이미슨 프라퍼티’측의 2배로 올린 리스 재계약 요구조건에 큰 부담을 느낀 드림웨딩은 영업을 포기한 것이다.



드림웨딩홀은 총 면적 8,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최대 250명의 하객을 수용하는 LA코리아타운 윌셔가에 위치한 웨딩전문 연회장이다. 드림웨딩은 케이터링에서부터 웨이터가 직접 썰어가며 서비스하는 칼빙 스테이션, 스시맨이 직접 나와 서비스하는 스시 스테이션, 톱 클라스의 부페 스테이션, 칵테일 바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또한 꽃장식, 웨딩까운, 조명과 음향을 패키지로 제공, 최대한의 고객중심의 편의를 도모하는 영업을 해왔다

드림웨딩 부사장 마리아 한씨는 “원래 은행이 들어섰던 자리로, 이곳을 신부들이 꿈꿔온 웨딩의 감성 인테리어로 바꾸기 위해 최고급 샹델리아를 설치하고 청순한 초록빛 커스톰 타일을 벽면에 시공하는 등 수십만불을 들여 공사를 진행, 그 동안 정성으로 실내를 업그레이드 해왔는데, 리스 재계약 불발로 문을 닫게 되어 너무나 속이 상한다”라고 토로한다.

이어, 한 부사장은 “계약은 7년 리스에 5년 옵션으로 2010년 개장 이후 만기가 되는 올해 10월31일 부로 문을 닫게 되었다”라며. 이유는 “현재 월 만오천삼백불($15,300/month)월세를 내오고 있는데 제이미슨 프라퍼티측에서 지금 월세의 2배인 삼만불 ($30,000)을 요구해서, 가뜩이나 LA로컬 경제 사정이 그리 좋지 못한 현시점에서 꼭 그렇게 과도하게 2배를 올려 받아야 하냐고 물으니, 돌아온 답변은 현재 워낙 코리아타운 윌셔가의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회사측에서도 어쩔 수 없다면서 오히려 제이미슨측에서 그동안 형편을 봐 준 셈이고, 들어오겠다는 입주자도 대기하고 있으니, 삼만불로 재계약을 하던지 정리해서 나가든지 택하라고 해서, 드림웨딩사 대표와 저 그리고 스텝들은 진중한 토의 끝에 도저히 2배로 뛴 월세를 감당한다는 것은 지금도 앞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 결국 문을 닫고 나가는 것으로 결론 냈다.”라고 깊은 한숨을 내쉰다.



한 부사장이 전한 다음 에피소드는 코리아타운 부동산개발업계를 바라보는 냉냉한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방증한다: “드림웨딩측은 제이미슨 프라퍼티측에게 현재 형편으로는 두배에 달하는 월세를 감당키 어려워 포기하고 나가겠다고 통보했고. 이후 고급 샹델리아, 부페용 식당장비, 기타 조명과 음향장비 등을 중고시장에 내놓아 일부는 이미 정리했고, 이번 달 말에 구매자측 트럭이 와서 전부 가져가기로 날짜가 정해졌는데, 이무렵 제이미슨에서 관리인을 보내 전하길, 연말행사가 많을 테니 2달 연장해 줄 터이니 올해 말까지 영업을 해도 좋다면서 발생된 수익금을 서로 나누자”라고 말했다면서, “이 말을 들으니 어찌나 약이 오르는지 기가 찰 노릇이었다"라면서 분개했다.

이어 "이 제안이 있기 전, 제이미슨측 관리인은 같은 빌딩 내 클리닉 센터인 ‘한인건강 정보센터 부속병원’이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면서, 빨리 결단을 내라고 독촉 했다. 그래서 알아보니 그쪽에서도 이 곳으로의 입주를 포기한 상황이었다”라고 한 부사장은 주장한다. 그러면서, “적어도 그런 (2달연장 영업)제안을 우리에게 하려면 늦어도 한달 전에라도 미리 제시를 해 줘야 하거늘 그것도 아니고 이미 기자재와 장비를 퇴거 날짜에 맞춰 모두 처분한 이후 그런 제안을 일방적으로 해온 것에 대해 너무나 약이 오른다”라고 심경을 토로한다.



드림웨딩 뱅큇홀은 지난 2010년 9월 말 개업 한 이래 수많은 한인들이 동창회, 음악회, 세미나, 각종 파티모임 등을 이곳에서 치루며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드림웨딩홀은 심진 대표의 의지대로, 좋은 취지의 행사가 필요한 단체나 개인들에게 실비만으로 장소를 대여해 한인사회의 준-커뮤니티 센터로서의 역할도 해왔다.

-끝-

드림웨딩 뱅큇홀
3255 Wilshire Blvd #100, Los Angeles, CA 90010
문의:
TEL: 213-368-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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