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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기 진상규명 위원장 신성국 신부 미국 LA 인터뷰

올해말까지 늦어도 내년 5월까지 KAL858기 동체 발굴가능 우리 앞에 그 진실을

2019-08-05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위원장 신성국 신부 미국 LA 7월31일 대담 인터뷰

- "한반도 평화는 진정한 남북 화해와 협력이 필요...이를 위해서는 남북간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도 우선 순위로 전제가 되야...바로 이 KAL858기 사건의 진실이 조속히 밝혀져야 할 이유" (신성국 신부)

- 올해말까지 늦어도 내년 5월까지 KAL858기 동체 발굴가능 우리 앞에 그 진실을

일시: 7월31일 2019년 (4:00 P.M.)
장소: 미국 로스앤젤레스 Oxford Palace Hotel
대담: 신성국 신부(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 심흥근 기자(유정신보=LA)

리포트: 심흥근 기자 (유정신보=LA)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 위원장 신성국 신부 초청 미국 로스앤젤레스 특별 강연회가 8월1일 코리아타운 인근 ‘평화의 교회’(김기대:담임목사)에서 오후7시에 열렸다. 이번 강연회 하루 전날 7월31일 유정신보는 LA를 찾은 신성국 신부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어 보았다.



심기자: “신성국 신부님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번 여정에 미 동부의 한 대학교를 방문항공기 테러 관련자료 수집 리서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만”

신신부: “자동차로 직접 2천마일 이상 운전 해 지금 LA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정은 캐나다 토론토 에서부터 미 동부를 거쳐 옐로우스톤 공원도 돌아보고 내려 왔습니다. 뉴욕에 있는 시라큐스 대학교에 미국의 팬암 항공 103기 추모관이 있습니다. 한국과 대비가 되는 그곳 대학에는 테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과가 있고 교수도 학생들도 있습니다. 미국의 항공기 테러 사건의 사후 처리에 관한 국가적 비교가 되겠고, 찾아볼 자료도 그곳에 있습니다.”

심기자: “저도 미국의 내년 11월 3일 있을 대선을 앞두고 중서부 아이오와주 코커스 관련 동향 취재로 나가 있다가, 신부님과의 LA 인터뷰 날짜에 맞추느라 어제 도착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리신 신부님의 글에는 KAL기 희생자 가족들의 억장이 무너지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과거 정부의 잘못과 현 문재인 정부에 거는 기대 등이 묻어 있습니다만”

신신부: “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랍니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했기에 더욱 그러 합니다. 1987년 KAL858기 사건도 현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 주어야 합니다. 공정한 나라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문대통령의 말씀을 신뢰 합니다. 정부가 제발 조사에 나서 주셔야 하는데요, 그러나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저희의 탄원을 듣기는커녕 냉대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박근혜가 탄핵된 사실 자체가 기적 같습니다. 사실 미국으로 도망가 지금까지 숨어있는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계엄령을 실제로 실행하려고 준비해온 사실이 발각 되고 만천하에 그 실상이 드러나질 않았습니까. 큰일 날뻔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근혜는 대형 케이크를 준비하고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부결이라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재판관들의 성향이 보수성향 5인에 민주진보성향 4인 이었는데, 이걸 박근혜와 조현천은 기대를 걸고 있었나 본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놀랍게도 헌법재판소는 2017년 3월 10일 대심판정에서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파면 시키기로 재판관 8대0 전원일치로 탄핵 인용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 촛불혁명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합니다. KAL858기 희생자 가족들도 진상규명에 현 문재인 정부가 재조사에 나서 주기를 바라는 이유 입니다.

심기자: “KAL 858기 사건에 뛰어 드시면서 그간 어려움도 많으셨을텐데요?”

신신부: 2003년 어느날 희생자 가족 어머니들과 만난 그 시점부터 약16년간 동행하며 험난하고 멀고 먼 진상규명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만 결코 멈출수가 없습니다. 제가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서 더욱 어머니들의 눈물을 거절하고 돌아설 수가 없더군요.. 지난 과거보다는 앞으로가 우리들에게는 더욱 중요합니다.

심기자: “앞서 신부님께서 뉴욕 시라큐스 대학교에 가서 미국의 항공기 팬암 103기 추모관과 그 대학교에 소장되어 있는 중요한 관련자료들을 수집하고 교수와 전문가들을 만나겠다고 하셨는데요, 의미가 상당할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만”

신신부: “항공기 사고는 그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잔해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사고조사의 기본원칙에 따르면 한조각의 증거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데, KAL858기 사건에 있어서 우리 정부는 그 잔해을 수색하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질 않았음이 사실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을 보면 사고조사 요원들은 기체 잔해가 발견될 때까지 수색 작업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해놓고 있습니다. 1988년 12월 미국 항공기 PAN AM-103기가 테러에 의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미국의 수색팀들은 80마일에 이르는 광대한 거리에 흩어진 잔해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90%까지 복원시켰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 정부 합동조사단은 사고 현장 수색도 하지 않고 단 열흘만에 종결 시겼습니다. KAL858기와 미얀마 항공관제센터와 최종 교신을 한 지점은 해상지역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정부 수색단은 9일동안 해상이 아닌 전혀 엉뚱한 산악지역에서 모든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115명의 시신 한구조차 발견하지 않았고 수많은 유품들과 기체잔해, 그리고 블랙박스도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희생자 115명 발표도 잘못 집계된 숫자 입니다. 뭔가 이상해서 희생자 숫자를 따져보니 실제로는 116명 입니다. 이걸 봐도 얼마나 성의가 없고 원칙도 없이 사건을 종결시켰음을 보게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항공기 사고조사에는 정해진 기간이 없습니다. ICAO의 협정 부속서 13항에는 사고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재조사 의무 규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KAL858기 사고는 사고조사가 사실상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국토부 항공조사국은 재조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1948년 제주 4.3 사건도 실종자 유해발굴을 시도하고 있고, 80년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진상조사도 현재 진행중이고 2014년 4.16 세월호 참사도 진상규명이 진행중입니다만, 왜 유독 87년 11월29일 KAL858기 사건은 재조사 하지 않는지요, 감춰진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심기자: KAL858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주요 내용은 어떤 것인지요, 어떤 이유로 정부가 사건의 모든 진실을 은폐했다고 판단하시는지요?

신신부: KAL858기 사건은 사고 87년 11월29일 다음날부터 북한에 의한 소행이라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11월 30일 대한항공 조중훈 회장 기자회견 12월5일 최광수 외무부장관의 기자회견 등 대한항공과 정부는 사고 발생직후 KAL858기는 북한에 의한 테러 폭파사건으로 발표합니다.
안기부는 ‘무지개 공작’을 통해 KAL858기가 만들어진 테러범 즉 안기부 공작원 김현희를 앞세워 북한에 의한 테러 사건으로 완벽한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바로 87년 12월 2일부터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무지개 공작의 내용은 [북한이 88 서울 올림픽을 방해하고 13대 대통령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KAL858기 테러 사건을 일으켰다, 이런 내용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라]로 한마디로 당시 전두환 정부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지개 공작 실행일인 12월 2일은 정부 합동수색단의 현지 수색도 없었고 사고지점도 모르고, 사고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사고 원인과 결과를 북한에 의한 테러 폭파 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언론을 동원하여 국민 여론전을 펼친 것이 방증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부는 KAL858기 사고의 모든 진실을 감추고 북풍을 조성하여 안보 불안을 동요시켜 13대 대선에서 노태우를 당선 시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사건을 미리 조작(Pretext)한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더욱이 정부는 사고조사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사실인데, 사고의 원인을 예단하면 절대 안 되는데도 이 사건은 사고초기부터 대한항공과 정부가 ‘북한에 의한 테러 폭파 사건’으로 정해 놓고 거기에 짜맞춘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는 사실 입니다. 탑승자 116명을 보면 단2명의 외국인만 (돌와니다 - 인도/ 압보우에드몬다 - 아랍에미리트연합) 제외하고 전부 한국인들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노동자들 입니다. 아니 세계 어느 항공사가 내국인과 외국인 탑승 비율이 이토록 일률적으로 내국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사례가 흔하던가요? 아니지요. 

그리고 KAL858기 사건은 전두환의 자작 폭발 테러극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폭발물에 대한 당시 안기부 발표인데 ‘김현희와 김승일은 KAL858기 기내에 C4 350g과 PLX 700cc를 설치하여 폭파 시켰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폭발물 관리 기술자이며 공학박사인 심동수 박사의 견해는 안기부의 폭발물에 대한 발표는 거짓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폭약 컴포지션 C-4의 주제는 Hexagen 이라는 고성능 폭약으로 한국은 1983년경 합성에 성공하였으나, 북한은 1989년경에 비로소 합성에 성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시기적으로 87년에 북한은 컴포지션 C-4 폭약 자체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방증입니다. 그리고 김현희는 일제 파나소닉 라디오 모델 (RF-082)에 C-4 350g 을 장착하고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심사원에게 라디오를 틀어주고 통과 했다고 주장했는데, 확인한 바로는 사실 일제 파나소닉 RF-082에 고체물질 350g 의 양이 삽입이 되지를 않습니다. 라디오 내부의 부속품을 모두 비워도 350g 의 고체가 들어가지 않는데 라디오를 켜고 무사히 검색대를 통과 했다는 김현희의 진술 자체가 엉터리 이지요. 그리고 PLX는 액체 폭약으로서 Picatinny Liquid Explosive의 약자로 이 Picatinny 명사는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지역명칭이며 피카티니에는 미 육균성 산하의 전쟁과학 연구소와 육균 조병창이 있습니다. 즉 PLX는 미국식 명칭이며 북한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폭약인것입니다.

이에더해, 안기부 수사발표는 모두 거짓인 것이, 김현희의 출발지는 북한 순안 공항이 아니라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북한이 아닌 일본에서 출발한 사실입니다. 김현희 여권에 87년 11월 14일 나리타 공항 출국 소인이 찍혀 있습니다. 안기부는 김현희 일행이 KAL858기 테러를 위해 북한에서 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김현희는 자신의 북한인 신원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자신의 북한 공민증 번호를 모르고 조선 노동당 당원증 번호도 모르고 노동당 입당년도를 세번이나 다르게 번복 했다는 사실입니다. 노동당 당원증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학력문제로 김현희의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이라는 학력도 가짜로 들어 납니다. 북한은 18세부터 김일성 종합대학에 입학을 허용 하는데 15세인 77년 9월 입학했다고 진술 합니다. 1990년 3월27일 대법원은 김현희 사형 확정 판결을 하였으나, 4월12일에 대통령 특별 사면을 단행했으며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기춘은 김현희 사면에 주도적 인물이었습니다.

심기자: 신부님은 지난해 2018년 4월 국회 토론회에서 “1987 전두환 그리고 KAL기 사건” 주제로 항공기 전문가 김성전 예비역 공군중령과 함께 토론회를 열기도 했고 6월27일에는 연희동 전두환 집 앞에서 “KAL858기 가족회가 전두환에게 묻는다”란 주제로 기자회견도 갖었습니다. 그리고 11월29일에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KAL858기 진상규명 방송도 나왔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미얀마 어부가 바다에서 건져올린 KAL858기 잔해의 일부분으로 추정되는 녹슨 랜딩기어 부품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분명히 의미있는 진전 입니다. 신부님께서는 올해안으로 민간주도의 KAL858기 수색팀을 통해서 핵심 동체 발굴이 가능하다고 보시는 지요?

신신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분야 전문가들로 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르면 올해말까지 늦어도 내년 봄 5월까지는 KAL858기 동체와 유품들이 발견되어 우리 앞에 그 진실을 드러내주리라 판단하고 있고 꼭 그리 되리라 확신합니다. 시기적으로 내년 한국은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인 총선이 치러지게 되고 미국은 11월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 내년은 참으로 중요한 시기 입니다. 따라서 KAL기 동체가 떠올라 모든 진실이 들어나게 되면 선거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시점에서 일본의 경제적 침략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으로 남북경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또한 북한과 미국의 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 여부에도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전두환의 조작 자작극인 KAL858기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 가는 바람에 북한은 그 이듬해인 88년 미국으로부터 테러 지원국 불량국가 낙인이 찍혀 여러 해 동안 각종 제재를 받아서 크나큰 고통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는 진정한 남북 화해와 협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무엇보다도 우선 순위로 전제가 되야겠지요, 말로만 남북 정상회담 3번 4번 하면 뭐 한답니까? 바로 이 KAL858기 사건의 진실이 조속히 구체적으로 전모가 모두 밝혀져야 할 이유 입니다. 이 사건의 진상이 올바르게 밝혀지게되면 남과북의 '신뢰'가 비로소 회복될것이고 같은 한민족 형제로서 화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고질적이고 화석화된 이념적 갈등 문제들이 한꺼번에 풀어지게 됩니다.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주의' 측면에서 미국 항공기 팬암-103기 사고 사례는 1988년 폭탄 테러로 탑승자 승무원 전원 사망하게 되고 리비아의 카다피가 배후로 지목된바 있고 결과적으로 카다피는 처형되고 리비아는 지금도 깊은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사적 차원에서도 이 KAL858기의 사건의 진실이 확실하게 밝혀지고 올바로 규명되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심기자: 내일 LA ‘평화의 교회’에서의 신성국 신부님의 강연 “KAL858기 사건 진실은 어디에” 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참고). 동영상 – 신성국 신부 강연: 주관 - 평화서당  “평화의 교회” Los Angeles, CA.

*후원처: KAL858기 수색 조사단 후원회 (예금주)
신한은행
110-286-344046
신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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