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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알몬드 (G. Almond) 와 시드니 버바 (S. Verba)의 정치문화

이념형 정치문화->향리형 정치문화, 신민형 정치문화, 참여형 정치문화

가브리엘 알몬드 (G. Almond) 와 시드니 버바 (S. Verba)의 정치문화 (Political Culture) - 개념정리



Ⅰ. 들어가기
정치문화란, 사회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정치적 규범이나 관습, 신념체계, 사고방식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알몬드와 버바는 정치문화에 있어 그 이념형을 제시함으로써 정치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였다. 우리나라 정치 문화에서 시기별로 나타나는 향리형, 신민형, 참여형 정치문화의 개념으로 비교 고찰해 볼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대부분 조선조 유교문화,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신민형 정치문화가 우리의 의식 그 기저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Ⅱ. 알몬드&버바의 이념형 정치문화
알몬드와 버바는 이념형 정치문화를 크게 세 가지, 향리형 정치문화, 신민형 정치문화, 참여형 정치문화로 나누었다. 첫째, 향리형 정치문화는 일반적 대상으로서의 정치체계와 투입대상, 산출대상, 정치적 자아 모두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정치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회는 흔히 정치적으로 통합이 되어 있지 못한 것이 특징이다. 둘째, 신민형 정치문화는 정치체계와 산출측면에 대한 정향은 매우 발달되어 있으나, 투입측면과 능동적 정치참여자로서의 자신에 대한 정향은 거의 발달되지 못한 상태를 지칭한다. 셋째, 참여형 정치문화는 사회구성원들이 정치체제, 투입대상, 산출대상, 능동적 참여자로서의 자신에 대해 비교적 높은 정향을 발달시키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참여형 정치문화는 민주정치구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문화로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향리형, 신민형, 참여형 정치문화는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혼합되어 나타난다.

A). Almond와 Verba는 정치적 대상에 대한 인식적, 감정적, 평가적 태도를 기준으로 하여 향리형(parochial), 신민형(subject), 참여형(participant) 정치문화로 구분한 적이 있고, 이는 정치문화에 대한 연구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다.

B). 정치체계 일반, 투입과정, 산출과정, 정치행위자(적극적 참여자) 등 네 가지 정치대상에 대한 태도 여하에 따라서 정치문화의 성격이 결정된다는 전제에서 알몬드와 버바는 정치문화를 향리형, 신민형, 참여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향리형 정치문화는 전통적 정치체제, 신민형 정치문화는 권위주의 정치체제, 그리고 참여형 정치문화는 민주주의 정치체제와 부합한다고 말할 수 있다.


* 정치문화의 세 가지 요소(인지적 정향, 감정적 정향, 평가적 정향)와 네 가지의 정치문화의 대상을 가지고서 알몬드와 버바(G.A Almond & Sidney Verba)는 12개의 셀(cell)을 가진 행렬을 만들고, 이에 기초하여 정치문화의 이념형을 향리형 정치문화, 신민형 정치문화, 참여형 정치문화로 분류하였다.


a. 신민형 정치문화는 네 가지 정치대상인 정치체제 일반, 투입 (input), 산출 (output), 주체 중에서 정치체계의 산출기능에 대해서만 정향을 가질 뿐 투입기능이나 정치적 참여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유형은 권위주의적 (authoritarianism) 정치의식이 특징적인 신생국들에서 나타난다.
b. 신민형 정치문화는 정치발전에 있어서 향리형 정치문화와 참여형 정치문화의 중간에 있다. 이 정치문화에서 국민은 전문화된 정부의 권위를 인식한다. 즉, 국민은 정부의 권위에 관심을 갖기도 하고 이를 혐오하기도 하며, 정부의 권위를 정당하다고 판단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부와 국민의 관계는 대체로 하향적이며 소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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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참여형 정치문화는 네 가지 정치대상인 정치체제 일반, 투입, 산출, 주체에 모두 긍정적 정향을 보이고 있는 바, 정치체계가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정치과정에 대한 참여를 통해 자신의 의사와 이익을 반영시키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다. 이러한 유형은 주로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발견된다.
b. 참여형 정치문화에서 국민 개개인은 정치체계 일반, 투입, 산출, 정치행위자 등 네 가지 정치대상에 대하여 호의적, 또는 비호의적으로 정향하고 있다. 개별 구성원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감정과 평가가 어떠하든 간에 정치사회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활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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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향리형 정치문화는 네 가지 정치대상인 정치체제 일반, 투입, 산출, 주체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경향을 나타낸다. 이것은 통상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지배적인 유형으로서 개인은 자신이 속한 정치적 공동체에 대한 견해나 의식이 결여되어 있고, 체계의 정치과정(투입, 산출기능)에 대해서도 분명한 정향을 보이지 않는다.
b. 정치체계 일반, 투입과정, 산출과정, 정치행위자(적극적 참여자) 등 네 가지 정치대상에 대한 정향이 제로에 접근하는 경우 향리형 정치문화라고 말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부족사회와 자치적인 지방공동사회가 이 유형에 속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전문화된 정치적 역할이 존재하지 않는다.
c. 이념형 정치문화의 첫 번째는 정치체계 일반, 투입, 산출, 주체 등 네 개의 정치적 대상에 대한 정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경우의 향리형 정치문화(parochial political culture)이다. 따라서 직접적인 접촉이 가능한 근린지역과 주민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 뿐, 근린지역을 초월한 국가나 민족 및 정치체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식이 없고 관계를 맺고 있지도 않은 경우이다. 또한 전문화된 정치적 역할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정치적 정향과 종교 등에 대한 사회적 정향의 구별이 명화하지 않은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향리형 정치문화란 원시사회나 봉건사회 등 대부분의 전통사회에서의 정치문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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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적 정향(affective orientation) 또는 감정적 반응(affective responses)인데 이것은 정치체계와 정치적 역할, 인사 및 업무수행에 대한 느낌을 말한다. 예컨대 1963년 Almond와 Verba에 의해 쓰여진 <시민문화> "Civic Culture"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조사된 표본의 85%가 그들의 정부와 정치제도에 대하여 긍지를 느끼고 있지만, 독일의 경우는 7%만이, 그리고 이탈리아의 경우는 3%만이 그러한 긍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 감정적 정향이란 정치체계 일반, 즉 정치체계의 역할, 담당자 그리고 업무수행에 대한 느낌을 말한다. 정치체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한 이러한 감정적인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부정적 또는 중립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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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지적 정향(cognitive orientation)은 경험적 신념에 의한 정치적 성향과 태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일본인 대부분은 정부가 그들의 일상생활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믿거나, 또는 대다수의 독일인들이 그들의 경찰이 공정하게 일한다고 믿는 신념이다. 즉, 인지적 정향은 정치체계와 정치적 역할, 그리고 역할담당자, 투입 및 산출에 대한 지식과 믿음을 말한다.

2. 인지적 정향은 일반국민 개개인이 갖고 있는 정치체계에 대한 지식과 믿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정치체계의 역할 및 역할 담당자, 그리고 정치체계로의 투입과 산출에 대한 지식과 믿음을 뜻한다. 이러한 정치적 인지의 양태는 각 사회, 또는 각 계층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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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가적 정향(evaluative orientation)이며 일명 가치의 선호(value preference)라고도 한다. 예컨대 국가나 공공단체의 목표나 정부의 행동에 의하여 최대화 되어야 하는 개인적인 관심사에 대한 신념이다. 혹자는 자기의 주관적 가치판단에 따라 그의 조국은 정당해야 한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혹자는 정당하지 못하든 정당하든 조국은 나의 조국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사회정의나 민주적 절차 등에 더 큰 가치를 둘 수 있다. 이것은 정치 대상에 관한 판단과 의견을 의미한다(Gabriel Almond and Sidney Verba, 1965:12-14).

2. 평가적 정향은 가치기준과 척도를 정보 및 감정과 결합시킴으로써 이루어진 정치적 대상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판단과 의견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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