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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자 행상하시는 85세 할머니와 대화

2019-09-30

[포토뉴스]

쌀과자 행상하시는 85세 할머니와 대화

"다 생각해 봤는데 이래도 저래도 거지야"


September 29, 2019

글. 사진: 이원영 (언론인/자연건강 강연 저술가/한의학 박사)




-다리도 불편하신 것 같은데 쉬지지요
"카드 이자라도 막아야지"
-왜 카드 이자가 있어요?
"옷장사하다가 빚이 많아"
-자식들은요?
"내 책임은 내가 져야지. 걔들도
먹고 살기 힘들어"
-할아버지는 계셔요?
"집에 있어"
-노인연금 안받으세요?
"나처럼 자식 있고, 집 있으면 암 것도 없어"
-그럼 집 팔고 돈 쓰면서 사지죠.
"집 팔면 어디 살어?"
-월세 살든지 아니면 싼 지방으로 가시죠?
"다 생각해 봤는데 이래도 저래도 거지야"
-그럼 계속 다리도 아픈데 장사하시려구요?
"지금이라도 딱 하늘나라 가고 싶은데
그게 맘대로 되나"
(먹지도 않는 쌀과자 10봉지 사드렸다)

PS). 한국 들어와 제일 마음 심란한 게 휴지 줍는 노인, 길가서 고구마 줄기 까며 몇푼 벌려고 앉아 있는 노인. 길가에서 홍보지 나눠주는 노인...그나저나 수명은 길어지고, 이런 노인들은 더 늘어날텐데, 에고...나라가 최소한의 노인 생계 안전은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닌가. 슬프다!






저자: 이원영 박사



편집부 후기:

이원영 저자의 “쌀과자 행상하시는 85세 할머니와 대화”의 단상을 읽고나서 떠오른것은 한국의 위정자들, 국회의원, 그리고 관료들 전체가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공론화가 시급하다고 보여집니다.

노인 취약계층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와 안정등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당연한 정언명령 입니다.

대차대조표에 의한 국가예산의 균형있는 투입과 산출에서 선진국 반열에 든 국가들은 복지를 우선 합니다.

엘리트 관료와 민간전문가 집단의 공동연구참여의 철저한 분석과 비판 그리고 노사관계의 긴장해소, 세금분배정책에 있어서 시니어 우대 정책 등 과감한 복지정책을 결단한다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있겠습니다.

선진국들과 후-후발 발전국들의 비교정치문화 측면에서 한국 실정에 맞는 공공복지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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