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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여정” 진보적 춤꾼 자운 김지립 선생 LA초청공연

23일 LA반스돌 갤러리 띠어터 (Barnsdall Gallery Theatre )에서

2017-09-19

“풍류여정” 진보적 춤꾼 자운 김지립 선생 LA초청공연

- 23일 LA반스돌 갤러리 띠어터 (Barnsdall Gallery Theatre )에서
- “김지립류 한량무”의 ‘자운여무’와 ‘풍류여정’을 아십니까?
- 이영남 우리춤 시리즈 3.

[유정신보=LA] 심흥근 기자 (inchon7080@gmail.com)

2017년 9월19일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이번주 토요일 23일 7시 (P.M),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웃가에 위치한 ‘반스돌 갤러리 띠어터’ (Barnsdall Gallery Theatre - 4800 Hollywood Blvd. LA, CA. 90027)에서 국가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이수자 자운 김지립 초청공연을 갖는다. 김지립 선생은 전통춤 "한량무"의 관념적으로 화석화된 형식의 틀을 훌쩍 뛰어넘어 색다른 춤의 세계를 만들어 명성이 높다. 한국 전통무용에 관한 제반 문의가 많을것으로 예상되어 공연 이후 25일 부터 29일까지 연수회 형식으로 각 LA와 OC의 무용소에서 별도 세미나도 준비했다. LA한국문화원에서는 28일 (목) 오후1시부터 5시까지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자운 김지립류 살풀이춤 연수회” 워크샵도 진행한다. 유정신보는 18일 LA한인타운에서 자운 김지립 선생과 ‘미주한국무용협회’ 이영남 회장과 한국에서 온 ‘김지립춤보전회’ 각 지부장들을 만나 이번 초정공연의 취지를 들어보았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지립 선생과 이영남 회장 – 뒷줄 왼쪽부터, 김유미, 서소영, 윤지현, 윤재명, 김수연 –(LA 심흥근 기자 촬영)


김지립 선생은 전통춤의 맥을 잇는 국가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이수자로서 산조춤의 명인 김진걸 선생과 인간문화재이며 승무의 명인 이매방 선생의 수제자로 전통무용의 정제는 보존하되 한민족 고유의 풍류 미학적 흥을 새롭게 재해석한 춤으로 풀어내어 ‘김지립류’로 불리운다. “김지립류 살풀이 춤” 그리고 김지립류 ‘자운여무’와 ‘풍류여정’이 그것이다. 김지립류의 “한량무” 춤의 모티브는 풍류를 아는 남성이 갓을 쓰고 춤을 추는 무용형식인데  “한량무” 이 한가지 춤 형식을 여성 춤 공연자가 출 때는 “자운여무”가 되고 남성 춤 공연자가 출 때는 “풍류여정”의 미묘한 형태로 차이를 비교 음미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량무는 풍류를 알고 의기있는 호협한 사나이를 일컫는 한량들이 노는 모습을 춤으로 형상한 것이다. 이 춤의 기원은 조선중기 남사당패에 의해 처음으로 연희된 민속춤으로 추측되며, 그 이후 주로 기방에서 일종의 무용극으로 발전하였다. 김지립의 한량무는 역동적인 장부의 풍류에 이매방류 춤의 예술성을 가미하여, 한 없는 자유로움을 갈구하는 김지립 특유의 춤 세계를 그리고 있다. 우리춤의 무위성, 해학성의 요소에 김지립의 대중성이 오묘히 조화되어 그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할수 있다.

‘미주한국무용협회’ 이영남 회장은 “김지립류의 ‘한량무’를 여성들만의 춤으로 전환하여 남자들의 풍류를 즐기는 호기있는 모습을 ‘자운여무’를 통하여 여인들의 당당하면서도 멋과흥을 즐기는 모습으로 표현하였다”라면서, “김지립류의 한량무를 남자와 여인들의 춤으로 ‘한무대’에서 ‘같은춤’을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는 것 또한 처음 시도되는 일이라 매우 흥미롭고 창의적인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영남 회장은 인사말에서 “특별히 올해는 ‘미주한국무용협회’에서 김지립류를 선정하여 ‘김지립춤보존회’와 공동주최로 그리고 ‘미주한국우리춤보전회’ (이병임 회장)와 ‘이영남 한국전통무용원’에서 주관하여 여러분께 무대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었음을 감사드린다” 면서 “김지립 선생님과 한국과 미국의 김지립춤보존회 각 지부장님들을 모시고 우리 춤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과 귀한 무대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민사회에서 문화 활동을 하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고유문화에 뿌리를 둔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당연하고 전통무용도 예외는 아닌바, 전통 무용을 근간에 두고 새롭게 창출되는 춤이 생겨나서 전통 무용의 토착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정제는 그대로 잘 보존되어야 하며, 민속춤은 그대로 답습에 그치지 말고 즉흥적이고도 자유분방한 우리 한민족의 특성을 잘 살린 새로운 춤이 창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일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그 인고의 시간을 고스란히 녹여낸 분이 바로 김지립 선생님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김지립 초청공연의 의미를 설명한다.

“전통 무용계에는 최근 몇 해 사이 여러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셔서 그 빈자리가 매우 크게 다가옵니다. 특별히 그들의 업적을 회고해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김진걸, 이매방 두 분 스승님의 맥을 정확히 짚고 그 위에 본인의 혼을 더 얹어 ‘김지립류’로 창출된 김지립 선생님의 춤을 이곳에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은 저에게 더 없이 큰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이번 공연이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여러분께 자랑스런 ‘전통 춤의맥’을 되새기고 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번 무대가 큰 스승님들의 부재를 메우고 나아가서는 우리 전통무용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초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운 김지립선생님의 무대를 응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그저 춤이 좋다는 마음으로 무용을 시작해서 이제는 ‘전통무용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든든하게 수행해 주시는 단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춤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선생님들과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전통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보존과 보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전한다.



알림:

[자운 김지립류 살풀이춤 연수회 – 로스앤젤레스와 OC]
2017년 9/25-9/29
9/25(월) pm 5:30 – pm 9:30 @ L.A 무용소
9/26(화) pm 5:30 – pm 9:30 @ O.C무용소
9/27(수) pm 5:30 – pm 9:30 @ L.A무용소
9/28(목) pm 1:00 – pm 5:00 @ 한국문화원 (무료체험)
9/29(금) pm 5:30 – pm 9:30 @ O.C무용소

* 연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전화문의해주세요
문의). 미국LA 전화: 213-458-2086

** 자운 김지립 선생 (한국 무용가) 연락처 010-5678-6639 / Email: ripsoor@gmail.com



*공연 출연진 명단 아래 프로그램 참조
[공연 출연진] 김지립, 이영남, 김수연, 김유미, 서소영, 윤재명, 윤지현, 구나영, 홍의정, 등.
일례). “자운 살풀이춤 김지립류” 출연: 김지립, 이영남, 구나영, 김규미, 김수연, 윤재명, 서소영, 윤지현, 홍희정



*[프로그램]
1. 태평무 강선영 류 TAE PYONG-MU 국가무형문화재 제 92호
(National Culture no.92)
출연: 이영남, 손엘렌, 이윤정, 황정화, 박양자, 최순경, 이영윤, 홍희정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비의 마음을 담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춤 중의 하나이다. 일제강점기에 한성준이 재구성하고 대한민국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태평무는 다른 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장단과 함께 독특하고 세밀한 발놀림, 절제된 호흡 그리고 절도 있고 무게감 있는 춤사위와 그 가운데서도 흥과 신명을 표출하는 춤사위를 모두 내포하고 있어, 춤꾼으로서의 기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춤이다.
 
2 자운여무 김지립류 JAWUN’S WOMAN DANCE IN STYLE BY MASTER KIM,JIRIP
출연: 김규미, 김수연, 서소영, 윤지형, 윤제명
 
3 도살풀이춤 김숙자류 DOSALPURI CHUM 국가 무형문화재 제 97호
(National Culture no.97)
출연: 이영남, 구나영, 황정화, 김명진, 손엘렌

경기도 살풀이의 장단은 2소박 6박(6/4박자) 장단으로 추어져야 하며 도살풀이 장단 혹은 섭채장단이라고 한다. 불행을 당한 영혼들의 넋을 풀어주고 그들을 그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춤꾼의 마음을 담아 추어내는 일조의 진혼곡이다.
 
4. 입춤 IP-CHUM
출연: 최순경, 이영윤, 박양자, 이윤정
입춤이란 원래 특정한 춤사위나 구성없이 즉흥성이 강조된 춤이지만 점차 독자적인 양식을 갖추게 되었다. 단아하고 절제미가 돋보이면서도 흥과 멋이 있는 여인의 심성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이영남 무용단의 기본무이기도 하다.

5. 예담무 YEADAM-MU
 출연: 이그레이스, 이경자, 장영주, 홍경희, 서원숙, 김모니카, 김재정
순수한 예인들이 산과 들, 그리고 자연을 즐기는 모습을 그린 작품
Dance expresses the pleasure of pure towers enjoying mountains, fields and nature.


6. 전통 굿거리춤 김수악류
TRADITIONAL WOMENS DANCE
출연: 손엘렌, 이윤정, 황정화, 최순경, 이영윤

7. 자운 살풀이춤 김지립류 JAWUN KIMJIRIP’S SALPURI CHUM IN STYLE BY MASTER KIM,JIRIP

8.      즉흥무 CHUK HEUNG-MU (Free Improvisation)
출연: 황정화, 김명진, 김재정, 홍경희, 서원숙, 이경자, 이그레이스, 장영주, 김모니카
강선영 태평무의 기본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즉흥성을 띤 작품이다.

9. 화관무 HWAGWAN-MU (Flowered Dance or Crown Dance)
출연: 이윤정, 박양자, 김승윤, 최문경, 홍희정, 이그림, 이영윤

10. 경기 민요 출연: 김진희
사발가, 창부타령

11. 장고춤 JANGGO CHUM (DRUM DANCE)
출연: 손엘렌, 이윤정, 황정화

12. 한량무 김지립류 KIM JIRIP ‘S HANRANG MOO
IN STYLE BY MASTER KIM,JIRIP










[Congratulatory Remarks]

Nak Jung Kim (Director ‘Korean Cultural Center, Los Angeles’)

I am deeply honored to congratulate the opening of 「Korean Traditional Dance in Style by Masters Series 3」 performed by the remarkably gifted Korean and Korean-American traditional dance masters.

This special performance will touch the hearts of many of our audience with sophisticated Korean dance and arts which are not easily accessible to Korean-Americans and local communities in the United States.

My utmost gratitude goes to Master Kim Ji Rip who visits from Korea to take part in this performance, and I commend the efforts of Lee Youngnam, who has continued her contributions to preserve the traditions of Korean dance with great passion. Also, my appreciation goes out to the performers who worked hard to showcase the beauty and essence of Korean culture.

Along with the continuous development and preservation of the traditional Korean dance and arts, it would be wonderful to see a bigger audience to appreciate the performance with innovative and creative expression of the beauty of Korea.

Thank you very much.
 



[Congratulatory Remarks]

Byung Im Lee
(Dance Critic President of Woorichum Korean Dance Academia)

I have a great faith in Lee YoungNam’s ability as an artist with a gifted talent and marvelous potential.
When she performed the “Masterpieces by Masters” dance concert 6 years ago. Lee has devoted her life to learning all the dances considered masterpieces of Korean Traditional Dance.

All artistic disciplines are common in that they demand complete devotion and mastering Korean traditional dance is no exception. Traditional Korean dance requires more than understanding of content and form; it requires Gom Sakeum, And this is only possible when one is completely immersed in one’s chosen art. Lee YoungNam’s devotion to dance allows her to create with sublime appreciation for the dance form, eventually reaching the level of Gom Sakeum.

In every dance performance the audience can glean the artist’s life and creativity. Korean traditional dance demands a close attention to the meaning of the dance and to ability of the dancer to communicate this meaning with the audience. Lee YoungNam’s dancing is uncompromising and her drive to perfect her art has not diminished in the years that I have known her. To her, dancing itself is all about learning.

This is the first qualification of an aspirant artist and the reason that I pay so much attention to her career.

Her last performance was three years ago in Los Angeles. Lee has prepared today’s concert with tremendous dedication. I continue to cheer her on her blessed journey and wish her the best as she continually brings an exemplary showcase in the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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