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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N 대학생 교수진, 관료권위주의적 행정명령 1100호 항의시위

대학 총장실 행정처…’비교문화연구’ 제거위해 행정명령 발동

2017-10-29

알림) -> 상단의 유튜브 동영상 그리고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관련 취재 동영상이 재생 됩니다

<CSUN 대학 학생과 교수진 관료권위주의적 행정명령 EO 1100호 항의시위>

- 씨썬 노스리지 대학 총장실 행정처…’비교문화연구’ 제거 행정명령 발동
- ‘비교문화연구’는 40여년간 대중적 시위를 통해 획득한 학술 분야
- 캘리포니아 주립대 마저 노골적인 보수화의 길로?

2017년 10월29일

[유정신보=LA] 심흥근 기자 (inchon7080@gmail.com)

캘리포니아 주립 노스리지 대학교 (CSU-Northridge) “씨썬” 캠퍼스에서는 지난주 25일 (수요일)학생들과 교수진이 함께 대학당국의 관료권위주의적인 행정명령 제1100호에 반발하는 항의시위에 동참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노스리지 대학 학보 '썬다이얼'(The Sundial)은 보도했다. 

학생들과 교수진은 행정명령 EO 1100호에 반발 시위에 동참했는데 만일 이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그동안 졸업 필수 교양 항목의 (General Education) 6유닛 학점이 주어지는 ‘비교문화연구’분야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시위행진은 대학의 중앙도서관인 오비엣 라이브러리 잔디밭 광장에서 출발, 캠퍼스를 돌면서 대학강당으로 종착하여 시위를 이어갔다. 학생과 교수 연합 시위대는 “행동하는 저항의 한주”로 실천 모토를 설정하고 행정명령의 부당성을 알렸다.



씨썬 (CSUN) 의 정치학과 예비법학 전공자로 ‘흑인 대학생 연합’ (the Black Student Union)의 핵심 리더인 이사야 티보듀 (Isaiah Thibodeaux)학생은 “교수회의상원은 투표에서 행정명령에 불복 ‘NO’하여, 섹션 F를 구해달라”는 항의성 배너를 들고 시위행진 선두에 앞장서 ‘섹션 F’(Section F)로 명명된 대학당국의 관료권위주의적인 행정명령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했다. '섹션 F' 범주에는 노스리지 대학의 커리큘럼에서 ‘비교문화연구’ (“Comparative Cultural Studies”)에 해당되는 인종학/소수민족학/문화지리학/문화인류학/여성학/성-소수자학 등 중요한 학과목들이 여기에 속해 있다.

그렇다면 씨썬 대학의 행정처는 왜 섹션 F 범주를 제거하려 하는가? 이에대한 발단 원인과 지금까지의 전개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본보 편집부는 CSUN 대학의 언론신문학과 김태현 교수 ((CSUN Journalism Prof. Taehyun Kim)에게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김교수는 이에 대해 팩트를 중심으로 요약한 행정명령 (EO 1100)의 개요를 담아 회답을 주었다. 김교수의 개괄약식 자료를 토대로 이번 항의시위의 배경과 현재까지의 저간 사정들을 들여다보았다. 

대학의 행정명령 (EO 1100)에 대해서 총장실과 행정처는 학사행정의 명확한 기준으로서 기획했다고 표명했다. 행정처는 첫째, 이번 행정명령은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보다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고. 둘째, 학생들의 졸업을 좀더 능률적으로 촉진케 하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고. 셋째, 이를 위해 대학 행정처가 마련한 EO 1100의 행정명령은 섹션 F가 속한 “비교문화연구”분야를 지정하여 이 학문범주를 제거한다는 것이 목적인데, 이는 앞서 열거한 대로 전체 학생들을 위한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학생들과 교수진들은 대학 총장실과 행정처의 일방적인 이러한 행정명령은 관료권위주의적 눈높이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학사행정이 점차 노골적으로 보수화 되고 간섭하고 나서고 있음을 의심하며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대학의 총장실과 행정처는 ‘비교문화연구’에 속한 기존의 학과목들을 제거하는 대신에 “상호-문화가 겹치는 비교성 학문” (“comparative cross-cultural overlay”)분야들인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Humanities (Section C) and Social Science (Section D) 커리큘럼에서 섹션 C와 섹션 D에 속한 과목들 중 몇몇을 포괄적으로 대체케하여 졸업에 필수적인 이수학점 크레딧으로 인정 편의를 도모한다는 행정명령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위에 나선 학생들과 교수진의 생각은 다르다. 행정명령이 구체화 되면 총장실과 행정처의 의도와는 다르게 더욱 혼란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왜냐하면 각각의 여러 이공예체능계 디파트먼트에 따라서 과연 어떤 과목을 '상호-비교-문화학'으로 규정하여 크레딧으로 인정 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도 불분명하고, 각 디파트먼트 학장에 따라서 판단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커뮤티니 칼리지 등지에서도 과연 어떤 비교문화성 과목을 지정하여 트랜스퍼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특정 과목을 등록하라고 권유를 할 것인가도 예측 불허로 불편한 사항이다. 막상 트랜스퍼 해오는 학생들도 졸업을 위한 커리큘럼 계산에서 일대 혼란이 일것은 불보듯 뻔할 노릇이다. 이수했던 6유닛 학점을 만일 이런저런 사유로 행정처로 부터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면 졸업이 늦어지게 되어 1학기 혹은 1년을 더 다녀야 하는 개연성도 남게 된다는데 문제가 심각하다. 



대학에서 없애버리고자 하는 섹션 F의 ‘비교문화연구’ 과목들에는 지속적인 학문분야인 인종학/소수민족학, 젠더와 여성학, 그리고 동성애자등 성소수계에 대한 연구 그리고 이와 관련 연계된 여러 학제적 분야도 속해있다. 섹션 F의  ‘비교문화연구’ 학문은 미국에서 악명 높은 인종차별과 여성차별 등의 아픔의 역사를 딛고 40여년 넘게 대중적 시위를 통해 투쟁하며 어렵게 유치한 분야로 학생들로 하여금 기존의 주류 학문들에 대해서 유일하게 수정주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열린 학문 분야이자 졸업필수과목 범주이다. 

섹션 F를 없앰으로써 충격은 미 주류 백인 이외의 나머지 흑인 동양인을 포함 모든 소수계인종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된다. 실례로, 현재 “씨썬” (CSUN)의 대학1학년생들의 67%는 한국인을 포함 유색인종이다. 따라서 이 학문분야를 없애면 기존의 백인들의 시각에서 소위 유색인종으로 의미가 탈색된 소수민족출신 학생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이고 여성들의 여권신장과 성소수계에 관한 제반 연구분야도 함께 위축되게 된다. 더욱이 섹션 F 에 해당하는 과목을 강의하는 교수들의 좌절감과 상실감에서 오는 충격은 매우 클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사회연구소는 대학이 사회적 정의와 다양성에 근간을 둔 학문 프로그램이 제공되었을 때 학생들은 이에 대해 감성적으로 밀접한 소속감을 느껴 더욱 성공하고 있음을 확증하는 분석 리포트를 낸 바 있다. 책임자리에 있는 대학 총장실과 행정처는 관료권위주의적 자세를 버리고 학생들과 교수회의와의 진중한 협의를 통해 지혜로운 결단을 내려줄것을 기대한다.   

-끝-


참고).

Memo: Executive Order 1100

<EO 1100>

By (CSUN Journalism Prof. Taehyun Kim)

1. EO 1100: What is it?

• Chancellor ’s office and CSUN admin claim EO1100 is designed to:
• Clarify and standardize requirements
• Provide equitable opportunity for student success
• Streamline graduation requirements
• CSUN administration interprets EO1100 to require the elimination of Section F
• CSUN administration proposes eliminating Section F
• Instead they propose a “comparative cross-cultural overlay” in
Humanities (Section C) and Social Science (Section D)


2. Section F: what is it?

• Section F: “Comparative Cultural Studies”
• These courses created by and sustain Ethnic Studies, Gender and Women’s Studies, Queer Studies and courses in other departments (COMS 356 for example)
• Creation of Section F: built through forty years of activism
• Section F courses: help all students create counter-narratives to
dominant culture from within GE

3. Impacts of Eliminating Section F

• Affects Students of Color:
• 67% of CSUN of incoming freshmen are of color (CHS letter)
• Undermines Ethnic, GWS, Queer Studies:
• Section F courses sustain these departments/programs through GE offerings
• Reduced FTES could -> elimination of these programs/departments
• Negatively affects underrepresented students
• Undermines “Student Success”
• CDSC report shows that student success is tied to a feeling of belonging that social justice and diversity-based programming provides
• Affects lecturers who teach Section F courses


4. Refutation: What arguments counter EO1100—and Administration’s reading of it

• Transfer students comprise CSU-CSU 1600/year
• GE Certification has solved transfer problems
• EO1100 does not specify Section F be eliminated
• “Sections A-E are required”
• EO leaves ways for CSUN to maintain section F: Exceptions are “granted at
campus level”
• Affects underrepresented students and “Student Success”
• Undermines GWS, ES, and QS Departments and Programs
• Affects lecturers who largely teach Section F courses

5. Actions
• Faculty Senate: Open Forum for Faculty and Student Input
• TH Oct 26, 2-4 (Jack & Florence Fermann Presentation Rm, OV Basement)
• Tuesday night teach-ins: meets weekly 6-8 pm Aronstam Library (MZ240)
• Join Student Action Group: janet.valenzuela.169@my.csun.edu

• Sign Change.org petition to Repeal EO1100: https://www.change.org/p/12243754/preview

• Student Testimonials to: william.garrow@csun.edu,    sheena.malhotra@csun.edu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13BTmJqU0eY

참고기사: 캘리포니아 주립대 노스리지 (CSUN) 학보
http://sundial.csun.edu/2017/10/students-and-faculty-protest-executive-order-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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