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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전 버림받은 한국출신 아기의 크리스마스 축복

서울시청에 버려진 생후5개월 여아…미국 아이오와주 가정집 입양 새보금자리

2018-12-30

[미주한인역사 리서치 탐사 기획 시리즈] 제 1 편

51년전 버림받은 한국출신 아기의 크리스마스 축복

-서울시청에 버려진 생후5개월 여아…미국 아이오와주 가정집 입양 새보금자리

Adopted Korean Baby Finds New Home with Keokuk Family

2018년 12월 29일

[유정신보=IA]

번역 정리: 심흥근 기자 (inchon7080@gmail.com)

반세기 지난 51년전인 1967년 12월 27일자 미국 아이오와주 쿠오쿠크 (Keokuk, IOWA) 지역 신문에는 한국에서 버려진 아기를 입양, 새가족으로 맞이하면서 그해 더없이 지극히 복된 크리스마스의 기쁨으로 행복해하는 쎔 버밀리언 (Sam Vermillion)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당시 신문은 버밀리언씨 주소지 1111 Cherry, Keokuk, IOWA 도 밝혔다. 아래, 쿠오쿠크 지역신문의 기사 내용을 번역 소개한다. [편집부]



입양된 한국출신 아기는 돌도 안 지난 불과 생후5개월 여자 아기다. 그해 12월 18일 미국 아이오와주 현지에 도착한 아기의 영문 이름은 에이미 리(Amy Lee), 아기가 미국땅에서 맞는 첫번째 크리스마스였다. 입양한 미국인 가정 ‘쎔 버밀리언’ 페밀리는 늘어난 새가족으로 인해 지극히 행복한 성탄절을 맞게 되어 기쁨으로 들떠있다.

미세스 버밀리언씨는 “자신은 이미 2명의 자식을 두고 있지만 새로운 가족이 된 아기 ‘에이미 리’에게 더욱 관심이 간다”라며 들뜬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며 기자에게 말한다.

“생각컨데, 사람은 인생에서 조금 늦은 나이 (나잇살이 들어야) 줄에 들어서야 비로소 아이들을 진심으로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라고 양모인 33살의 미세스 버밀리언 주부는 말한다.

한인아기 에이미 리는 다른 40여명의 한국출신 고아들과 함께 12월 15일 캘리포니아주 센프란치스코에 도착했다. 도착직후 고아들은 여러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다. 그들중 10여명은 수두 (Chickenpox) 에 감염된 상태였으나, 에이미 리 아기는 다행이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가벼운 정도의 질병은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양부모인 버밀리언씨 부부는 아기를 ‘홀트 입양기관’(Holt Adoption agency)을 통해서 입양했다.

‘홀트’ 사회복지 입양기관을 발족한 헤리 홀트(Harry Holt)씨 부부는 전에 ‘오레건주 크레스웰’에 살면서 8명의 한인 고아들을 거두어 입양했으며 총13명의 자녀들을 돌보고 있었다. 지금은 한국에 거주하면서 버림받은 아기들을 거두어 입양시키는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2,500명의 고아 입양 (1967년 당시)
“홀트 입양기관의 중재를 통해 2,500명의 고아들이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다”라고 버밀리언 주부는 말한다. 모든 아기들은 입양시 신체이상 여부에 관한 진단을 받는다. 에이미 리 아기의 한글 이름은 강신용(Kang Shin Yong)이다. (*에이미 리 아기의 경우 생부모들이 사정이 어려워 버릴 당시 이불보 안에 아기의 이름석자를 적어놓은 경우라 추정) 아기가 발견된 (버림받은) 장소는 ‘서울시청’이며 발견 날짜는 7월15일로서 버밀리언 가족이 처음 입양 의향서를 기관에 제출할 무렵이었다.

아기사진을 8월29일날 받아본 주부 버밀리언씨는 “아기 사진을 보자마자 즉시 사랑으로 돌봐야겠다는 순간적 결심이 들더라”고 말한다.

-입양에 관심을 두기까지
미세스 버밀리언씨는 한인아기 입양에 관심을 갖게 되기까지에는 “그 전에 한인아기를 입양했던 친구들의 가정을 지켜 보면서였다”라고 말한다. 그네들 중 윌리엄 펠리스 부부는 농경지 전원지역인 쿠오쿠크 지역에서 사는데 1958년도에 한국출신 한인아기를 입양했었다.

동생을 바래왔던 아기의 새언니인 도로레스(Dolores)양은 “꿈이 현실이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말한다. 버밀리언 주부는 새 아기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그 아기가 참으로 행운의 복을 받았다’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행운의 복을 받은 이들은 우리가족”이라고 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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