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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 사건해결의 과학적 접근과 준비

‘추락지점’의 과학적 추정... 문제는 국가의 해결 의지의 여부

2019-12-10

KAL858 사건해결의 과학적 접근과 준비

KAL 858 사건 해결을 위한 고언

전투기와 여객기 조종사로서 다년간 쌓아온 경험과 절체절명의 항공기 사고 위기를 극복해 낸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있는 대한민국 공군 예비역 출신의 군사전문가이자 ‘KAL 858기 사건 진상규명 대책본부’의 자문 김성전 위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KAL858기 사건해결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과학적 접근과 실무적인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위원은 몇번에 걸쳐서 KAL 858 사건 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견해와 방향을 제시한바있다. 김성전 위원의 글을 가급적 원문의 문체를 살려 재구성 소개한다. [유정신보 편집부]

<KAL858 사건해결의 과학적 접근과 준비>

글: 김성전

이 사건 해결은 궁극적으로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와 대한항공 그리고 수사기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더욱이 참여정부때 말도 안되는 지극히 비과학적인 조사를 했기에 더 복잡해진 사건이다.

그나마 한 분의 열혈사제인 신성국 신부님께서 집요하게 이 KAL858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물고 늘어져서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유가족들의 입장에서는 결과가 없었기에 답답하고 불만이 있었을 것이다. 일견, 별 진척이 없이 답보상태를 맞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열혈사제의 공은 크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고등 수학처럼 어려운 문제다.

나는 과학적 접근을 좋아한다. 지금도 나는 추락지점을 과학적으로 추정해 낼 수 있다고 본다.

KAL기 잔해 부유물들이 발견되기 시작한 날은 1987년 12월 11일 부터다. 물론 그 이전에도 발견될 수 있었지만 당시 당국은 엉뚱한 태국국경지역을 살피는 정도에 그치면서 늦어졌겠지만 그렇다고 추정 못할 것도 없다.



-‘추락지점’의 과학적 추정

이를 위해서 우선 살필 것이 있다.

첫째는 항로

둘째는 조류

특히 조류는 음력 날짜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폭파당일은 1987년 11월 29일로 음력 10월 9일이다. 뱃사람들은 7-8일 때 조류가 가장 약하다가 보름인 15일과 말일에 물때가 강해지는 것을 잘 안다. 달의 위치에 따라 15일 주기로 반복된다. 사고해역은 좌표상 북위 16도 근처다.  이 구역은 북반구의 경우 북동 무역풍 지대이다.

항로와 조류 이 두가지를 감안한다면 부유물이 발견된 지역에서 부터 소급해 순서를 뒤집는 역산을 한다면 거의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과학도의 접근 방법이라고 본다.

물론 폭파지점을 현재로서는 추정하기 어렵지만 잔해의 부유물이 발견된 정확한 위치의 정보와 정확한 조류정보만 안다고 한다면,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KAL 858 자료를 보면 당시의 조류와 부유물 발견지점에 혼선이 존재한다. 따라서 덮으려는 자들에 의한 잡소리 (Noise)만 제거 하더라도, 그리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학적인 접근방법을 이용해서 구간색적 방식으로 수색한다면 불가능하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태국어부들이 잔해를  건져서 고물상에 팔아먹었던 지역을 찾아서 직접 수색하는 방법도 객관적인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문제는 국가의 해결의지의 여부

2006년 참여정부 당시의 수색이 얼마나 주먹구구였는지는 몇가지 자료를 보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북동무역풍에 대해서는 지리시간에 공부 좀한다는 사람들은 기본적 내용이고 항해사들은 북동무역풍이 초당 5-6m에 이른다는 것은 기본이다. 조류는 음력과 연관관계가 크다는 것은 해양에서 선박이나 어업관련 종사자들에게는 기본 사항이다.

항로와 조류를 우선 과학적으로 파악해 추정해야 한다는 필자의 이러한 주장은 아주 기초적인 지식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양식있는 식자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에 수사나 재판을 했던 판검사와 경찰들까지 모두 의식과 상식이 없는 몰상식한 사람들이었고, 더욱이 안타깝게도 국정원 과거사 조사위에 참석한 사람들이 과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았다. 필자가 분개하는 이유이다.

비행기 지상절차부터 이륙후 폭발까지는 항공전문가가,  폭발 후 착수된 이후는 해양전문가들이 붙어야 한다.

그것도 천안함때처럼 알미늄 흡착물 같은 헛소리 꺼내서 국민들 머리 복잡하게 하는 선무당이 아닌 실제 라인에서 뛰는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붙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설명해주어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32년간 무엇을 했냐고? 덮으려는 자들의 의도를 따라가지 말고, 학위나 지위에 포장된 허황한 이론가를 좆을 것이 아니라 실무라인 전문가를 찾으시라”

물론 가진 것이 많고 복잡한 것에 얽히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알면서도 돕지 않으니 어려움은 있다. 그러나 정답을 가르쳐주어도 오답을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아무 것도 못하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적 어려움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기회가 주어질 때는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정부 또는 정치인들을 믿을 수 없는 이유는 그네들이 “지금 그것을 밝혀서 떡이 나오냐는 식”의 사고를 강요하는 것이다.

특히 관계기관과 대한항공이라는 특정기업의 이미지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 적폐임을 인정하는 꼴이다.

그러나 민주국민이라면 포기할 수 없는 의무와 권리가 있는 것이다. KAL 858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한민족의 책임이자 포기할 수 없는 권리이다.

문재인정부의 총리실에 정운현님이 보임하면서 많은 기대를 했고 지금도 열혈사제와 유가족들은 기대를 하는 것 같은데 실행하지 않고 검토만 하는 것을 보면 기대를 접어야 하는 것이다.

또 해양과학연구소인가 하는 기관의 성격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32년을 속고도 아직도 순진한 생각만 하시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또한 같은 회사에서 같이 땀흘리던 기장과 승무원들이 본인들만 잘살자고 외면했던 것이 가장 가슴아픕니다.

특전사 구호를 보면 안되면 되게하라라는 구호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입니다.  빨리 되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수색이 중단된 것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남이 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맨스”, 인가요? 아니지 않습니까! 니편 내편 싸우기 전에 자기 발밑을 비추어 보듯이 조고각하(照顧脚下)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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