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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사업무에도 중장기 전략 필요”

[인터뷰] LA총영사관 박신환 보훈담당 영사

2013-06-12

“해외 영사업무에도 중장기 전략 필요”
[인터뷰] LA총영사관 박신환 보훈담당 영사 ('LA한인뉴스' 2013 전제)
 
2013년 06월 12일
심흥근 기자  inchon7080@gmail.com 
 
박신환 영사가 올해 3월 LA로 발령받았다. 그는 20여년 동안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박 신임 영사는 보훈 업무를 담당한다. 오렌지카운티 등을 포함한 그레이터 LA는 약 100만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최대 한인사회. 이곳 한인 중 복지혜택 자격자는 4천명에 이르고, 6.25참전 유공자는 1천명에 달한다. 그만큼 관련 업무도 많을 수밖에 없다. 박 영사는 또한 동포사회와 한국 지방자치 단체를 연계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 LA로 온지 얼마나 됐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전담하는지.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민원실 보훈 담당이다. 한국 국가보훈처의 국가 독립운동 유공자와 한국전 및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복지지원을 하고, 이와 관련한 후원사업, 기념행사를 지원한다. 둘째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동포사회와의 교량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3개월 동안 LA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숙지하는 일을 해왔다.”

- 국가보훈처 유공자 후원사업과 복지지원 업무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까지 제가 파악한 관련 단체만 20여 곳에 이른다. 6.25참전유공자전우회, 재향군인회, 재미월남참전동우회, 육해공전우회, 간호장교회 등이다. 명예 수당 등 복지혜택 자격자만 4천명에 이른다. LA지역 한인 6.25참전 유공자는 약 1천명으로 파악된다. 월남전참전유공자는 LA를 포함 미주 전체지역에서 2천800명이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등록을 독려하고 있고 직계가족까지 유공자 혜택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2011년 한국정부의 월남전참전용사의 국가유공자 예우 결정으로 인해 현재 영사 업무도 늘어나고 있다.”

- 6.25참전유공자, 월남전참전유공자로 등록되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한국 국가보훈처는 한국전과 베트남전에 참전했지만 참전유공자로 등록하지 않아 참전 명예수당 등의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유공자들의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참전유공자로 등록되면 무공 영예수당 21만원, 참전 명예수당 15만원을 매달 지급받는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 LA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들에게는 어떠한 지원을 하는지.
“독립유공자는 3대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을 발굴하여 공덕을 기릴 것이다. 얼마 전 해외독립유공자로 발굴한 사례를 소개해 보면, 김형순 선생과 김호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 서훈을 발급한 바 있다. 두 분의 선생께서는 같이 기업을 일으켜 독립운동 자금을 보내 주셨다. 유공자 자격이 되는 LA동포들은 직접 LA총영사관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접수를 통해서 독립유공자 신청을 할 수 있다.”

- 영사 업무에서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한다고 느꼈는지.
“최근 신연성 총영사를 모시고 센디에고 펜들턴에 있는 미 해병대 1사단장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미 해병1사단은 한국전쟁당시 참전하여 가장 전공을 많이 세웠으며 많은 희생자를 내었다. 이처럼 한국공관은 주요 기념일에 한국전쟁에 참여한 미 40사단을 방문해 한미친선을 돈독히 해 나가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꼭 챙겨야 할 보훈 관련 업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도 선진국 위상에 걸맞게 전통적 한미우방관계를 고려하는 등 보훈사업과 관련된 재외공관 영사업무를 장기적 관점에서 세우고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게는 5년·10년 길게는 50년 앞을 보는 비전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보훈관련 영사업무는 국가보훈처에서 직접 훈련된 공무원을 각 재외공관에 발령토록 해야만 축적된 전문지식과 재원을 적재적소에 투입·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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