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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존재에 대한 화두를 남긴 영화

인간의 존재, 영도자의 존재, 나라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묵직하게 던져

2017-10-08

[영화리뷰- 기고문]

“남한산성”, 존재에 대한 화두를 남긴 영화
-인간의 존재, 영도자의 존재, 나라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묵직하게 던져

2017년 10월 08일

최응환 (Rap Choi - LA 변호사/뮤지션/UCLA법대졸)

‘남한산성’은 하찮은 영화가 아니다. 한 인간의 존재, 왕의 존재, 더 나아가 나라의 존재에 대한 실존적 (Existential)질문을 묵직하게 던지는 영화다. 스크린은 중간중간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살아남을까 하는 타성적인 질문이 아니다. 치욕적인 멸절의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하나? 하는 훨씬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질문이다.



국민을 지키지 못한 왕과 국가를 위해 개인이 목숨을 바쳐야 하나?
국민과 국가를 지키지 못한 지도자가 명예로운 죽음과 굴욕적인 삶 중 과연 어떤 것을 선택 해야 하나?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가 존속 되야 하나 소멸 되어야 하나?
이 모두 존재에 대한 실존적(Existential)인 질문이다.

결국 모든 것은 선택으로 귀결된다. 어느 한쪽에만 당연한 듯 책임을 돌리려는 그런 가짜 선택이 아니다. 진짜로 온 몸과 온 마음으로 결정해야 하는 그런 선택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존재가 좌지우지 되는 극한 상황으로 가기 이전에 제대로 된 선택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힘으로 자기나라를 지키려는 힘도, 정책도, 그리고 지도층의 지도력도 모두 다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으로 내 몰린 것이리라.

5적은 변형된 모습으로 지금까지도 기생하고 있다.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삼는다고 주장 하면서,
1). 미국에 잘 보이는 것이 자주국방이라고 믿는 자들…
2). 군사작전권도 포기하고 타국군대에 의지하려는 자들…
3). 국민의 혈세로 작동되지도 않는 무기를 비싼값에 수입하고, 또 그 돈을 착복하는 자들…
4). 자신들은 머리카락도 다치지 않으려고 하면서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자들…
5). 남이 운용하는 핵무기를 자기나라에 배치해달라고 구걸하는 자들…

결국은 이런 자들이 우리 개인과, 민족과, 국가를 극한상황에 몰고 갈 자들이다.
그런 더러운 입으로 안보나 국방이라는 말이 술술 입에서 나오는가? 제발 하지 마시라.
스스로도 역겹지 아니한가?

인조와 당시 파천조정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죽을 각오까지 한 사람들이었다!

여론 조사를 가정 했을 때 대부분의 양식 있는 국민들로서는, 예문 "지금 보수라고 자칭하는 비겁한 지도자들은 아마도 그러한 극한 상황에 몰리면 오랑캐와 내통해서 목숨을 부지하고 사리사욕을 채우려 한다" 에 답을 하셨으리라 본다.


최응환 (Rap Choi - LA 변호사/ 뮤지션/ UCLA법대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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