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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금(피리)小考”, ‘모천의 소리’를 그려낸 배정웅의 시어

제10회 ‘미주시학’ 출판 기념회 및 제21회 가산문학상 시상식 거행

2017-10-11

“마두금(피리)小考”, ‘모천의 소리’를 그려낸 배정웅의 시어

- 제10회 ‘미주시학’ 출판 기념회
- 고 배정웅 시인 추모 특집
- 제21회 가산문학상 시상식도 거행

“Miju Poetry & Poetics vol. 10 Book Launch
-Special Edition for dedication of the late Poet, Chung Woong Bae

2017년 10월11일

[유정신보=LA] 심흥근 기자 (inchon7080@gmail.com)

시월 첫째 주 주말인 지난 7일, 글로벌 차원의 시와 시론지 ‘미주시학’ (발행인, 편집인: 정미셸 시인)이 제10호를 내면서 출판 기념회 및 제21회 ‘가산문학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문인들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A 코리아타운 로텍스-호텔 연회실에서는 특별히 「고 배정웅 시인 추모 특집」에 맞춰 시인들이 애송하는 배정웅 시인의 시 낭송도 이어졌다. (배정웅 시인은 ‘미주시학’창간 발행인이며 미주한국문단의 원로로 지난해 7월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미주시학 발행인 편집인 미셸정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미주시학』제10호는 미주 문단에서 시 전문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재미시인들에 주목하며 시의 지평을 미주지역에 열기 위해 후배 문인들을 격려하면서 전심을 다했던 배정웅 시인께 이번 호를 바칩니다. 그 동안 작품으로 참여해 주신 문인이나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면서, “이번 호에는 배정웅 시인의 시작품에 대한 미주시인의 애송시 11편을 소시집 형식으로 영역본과 함께 특집으로 엮었고, 배정웅 시인의 시를 다시 읽는 시론과 평론, 그리고 미국시인 ‘션 힐’ 및 나태주 시인의 인터뷰, 영시와 대조하여 게재한 오늘의 미주 시인 21명의 시, 그리고 역대 가산문학상 및 미주시학상 수상자 명단을 정리하여 평소 고인의 취지에 맞게 편집했다”고 밝혔다.


정미셸 시인 인사말 ('미주시학' 발행인,편집인)

제21회 가산문학상 수상자 및 수상작품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성열 “위너스 게임”으로 지난해 원로 문인인 이창윤, 배정웅, 김신웅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전원 의견 일치로 결정된 바 있으나 배시인의 귀천으로 시상식이 미루어져 올해 거행하게 되었다. 가산문학상은 지난 1994년 해외한인문학의 저변확대와 창작열 고취를 위해 배정웅 시인이 제정한 상으로, ‘안데스 문학상’이 그 전신이다


이윤홍 (미주문협회장)


조옥동(재미시협회장)

축사는 이윤홍 (미주문협회장)과 조옥동(재미시협회장) 문인이 해 주었다. 조옥동 회장은 배정웅 시인의 유고 시집 “국경 간이역” 중에서 몇 구절을 발췌 소개했다. “배정웅 시인이 남미의 삶을 노래한 싯구 “마두금 小考"를 예로 들자면, 이는 마두금 피리 소리를 빗대 ‘모천의 소리’를 상징한 배선생님만의 시어로 사랑과 자유를 위해 평생을 분투한 흔적”이라고 말한다. “배선생님은 시문학의 마중물이 되고자 기꺼이 헌신하길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낯선 땅 베트남에서부터 모국을 떠나 남미대륙 여러 산간지방과 북미 라성에 거주 하기까지) “한곳에 정주하지 않고, 이곳에 오면, 저곳의 노래를 부르는 디아스포라 삶의 한”을 아름다운 서정시로 풀어낸 진정한 문인이었다”고 평한다.



초대된 영미계 시인 마리아노 자로(Mariano Zaro)시인, 그리고 지넷 클로그(Jeannette Clough)시인이 정국희 시인과 김희주 시인과 함께 고 배정웅 시 (“어떤고해”, “국경 간이역에서”)를 한국어와 영어 번역시로 낭송했다. 오연희 시인은 배시인의 “어떤 날의 우파니샤드”를 낭송했다.






김신웅 시인의 수상작 결정 경위 원본

행사 제2부에서는 제21회 “가산문학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가산문학상’은 배정웅시인이 중심이 되어 1994년 남미에서 제정된 “안테스 문학상”으로 제1회 심근종 시인의 시가 수상환 이후 북미에서는 조윤호, 변창섭,윤휘윤 시인에 이어 김영교 시인이 수상한 바있으며 북미에 와서 가산문학상으로 개칭하였다.


이성열(사진)의 단편 '위너스 게임'이 제 21회 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

한편 가산문학상 위원회 배무한 이사장 (제31대 LA한인회장 역임)은 이날 남미의 사업출장 관계로 참석하지 못하여 대신 김신웅 시인이 상패를 전달했다. 김신웅 시인은 수상작 선정경위에 대해서 “미주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이자 소설가 이성열씨의 작품 '위너스 게임'은 백인 가정에 입양돼 성장한 젊은이와 뒤늦게 직장생활을 시작한 주인공의 미묘한 문화차이와 다양한 직장 내 갈등을 참신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며, “지난해 원로 문인인 이창윤, 배정웅, 김신웅 시인 (본인)이 심사위원으로 전원 의견 일치로 결정된 바 있으나 배시인의 귀천으로 시상식이 미루어져 올해 거행하게 되었다”고 경위를 밝혔다.


김신웅 시인 - 수상작 선정경위 설명


이정숙 시인 ("어떤 날은") 시낭송

정 발행인은 마무리 인사말에서, "배정웅 시인의 뜻을 이어받아 미주시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한인 작가들의 시를 미국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넘어서 역으로 미국 시인들의 좋은 시도 한인커뮤니티에 알리는 글로벌 차원의 시론지로서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열(사진)작가의 단편 '위너스 게임' - 제 21회 가산문학상 수상 소감






참고: "마두금 小考" (배정웅 유고시집 2016.: "국경 간이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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