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화 날개없는 추락…'전쟁통' 러 루블화 수준 폭락
-원달러 환율,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서
-사는 달러 값은 1,530원대를 넘어서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수입비용 급증에 직격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된다는 전망 속에 설상가상으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까지 겹친 지난달, 우리 원화 가치가 한달(11월~12월)사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루블화 만큼 급락했다는 통계가 (환율 변동폭: 한국 -5.3% vs. 러시아 -6.4%) 나왔다고 13일자 JTBC 뉴스룸이 보도했다. 뉴스룸은 “이렇게 고환율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 수입 의존이 높은 국내 물가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앵커의 말을 빌려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절하율은 -5.3%로 집계됐다. 이는 20개 주요국 통화 가운데 미국 달러화 대비 -6.4%를 기록한 러시아 루블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의 가치 하락이다.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은 “고환율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가족여행도 영향을 받았다”고 뉴스룸은 전한다.
새해 들어 안정을 찾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1월 13일)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사는 달러 값은 1,530원대를 넘어섰다.
주요국 통화 가운데 우리 돈 원화의 가치가 한 달 사이 크게 떨어진것이다. 12.3 내란 사태 직전이던 11월 말, 1400원을 밑돌았던 원달러 환율은 12·3 내란 사태 이후 말 그대로 치솟으며, 한때 1500원까지 위협했다. 이는 한 달 새 70원 넘게 오른 것이다.
원자재를 거의 수입하는 중소기업들은 수입 비용 급증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 “마진이나 수익률이나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으니까 환율 때문에…결국 저희한테 리스크인거죠”(JTBC 뉴스룸)
고환율로 한국의 통화당국이 내놓은 급처방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다. YTN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달 원화 가치 안정을 위해 사들인 환매조건부 채권 규모만 47조원이 넘었다…채권을 매입해 원화 유동성을 시장에 푸는 방식으로 지난 한 해 한국은행의 채권 매입 규모는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을 뛰어넘었다.”
당분간 미국 강달러 흐름은 이어질 전망인데, 윤석열이 일으킨 황당한 12.3 불법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한국의 대외적 신임도와 국가 신용등급이 동반 추락하며 빚은 비용 청구서는 벌써 곳곳에서 날아들어 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참고자료 보도영상 출처: (JTBC 뉴스룸)
https://youtu.be/cb1Rgy9oxg8?si=XryVgHlbx4zqp8qS